CHOI, Eun Kyung
DEC 17 - 31, 201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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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해열, 경]


1. 골목을 정물(Still Life)처럼 바라보기
골목은 내밀한 사적 영역에서 공적 공간으로 이행하는 중간통로이자 문지방이다. 어릴 적의 추억과 꿈 등, 기억의 잔상들이 사회적 정서로 어스름한 섬광처럼 남아있는 장소이기도 하다. 꿈에서 깼을 때 뭔가 잔상 같은, 우리가 아는 일상이나 생활공간이 꿈의 영역으로, 꿈의 이미지로 변화하는(할 수 있는) 구역인 것이다. 그 잔상의 휘발성과 불안정성을 담으려는 의도로 중간지대, 어느 쪽도 구별하기 힘든 지점, 밤과 낮의 경계 등과 연결하여 그 시공간의 ‘어스름’으로 표현한다.


2. 바깥 풍경을 골목처럼 거닐기, 꿈꾸기
‘밤’은 공간적이고 입체적이라기보다는 그림의 프레임 위에 평면적으로 얹혀 있는 것처럼 평평하고, 납작하다. ‘밤’의 사실성은 (실제적인 21세기적 우리 삶의 한 단면인 동시에) 우리 삶의 유형 속에 유형화되지 않은 특히, 꿈의 판타지, 무의식 속에 내재되어 있는 회복에 대한 새로운 열망(욕망)의 예감, 즉 구체적 꿈꾸기이다. 그러나 그것은 이룰 수 없었던 꿈이라는 자각에서 비롯된 고통을 기반으로 하는 네거티브 자각몽이다.

/ 최은경